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자신이 괴롭히던 여학생의 자살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쉐보나 켄달-브라이언(13)이라고 알려진 이 여학생은 지난 2011년,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살을 결심하기 몇시간 전, 영국 언론에 의해 E6라고 알려진 가해학생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 비디오를 발견했다고 한다.
또한 켄달-브라이언이 죽기 전날 저녁 블랙베리 메신저의 대화명에 ‘내가 뛰어내리기를 바란다,’의 문구를 적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우무네그부의 진술에 따르면 E6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그녀가 집 창문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저것 보았어요? 저건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에요!”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E6는 켄달-브라이언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는 혐의와 촬영 영상을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켄달 브라이언은 낙상 이후 뇌에 심한 손상을 입고 당일 밤에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 이후 선생님들이 켄달-브라이언이 반대로 남학생들을 괴롭혔다고 여겨 ‘폭력 반대 계약서’에 서명하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