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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안포 정밀타격할 미사일 4월 배치

[기타] | 발행시간: 2013.03.13일 04:28

■ 우리軍, 서해 5도 군사력 증강 어떻게

감시 비행선·무인정찰기·신형 소나 도입은 미뤄져

서북도서 지역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꼽힌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북측 지역에는 1,000여문에 달하는 북한군의 해안포가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며, 우리 군도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방어용 무기를 대거 보강했다. 그러나 적 잠수함 위협에 대비한 장비는 여전히 구형에 머물러 있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을 겨냥하는 북한군의 장사정포는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240㎜ 방사포 10여개 대대 규모로 추정된다. 사거리 54㎞의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는 33분 동안 22발을 쏠 수 있다. 서북도서 주변에 배치된 해안포는 1,000여문이다. 해주항 일원에 100여문이 집중돼 있고 백령도 인근 장산곶ㆍ옹진반도와 연평도 근처 강령반도ㆍ기린도ㆍ월내도ㆍ대수압도 등에 약 900문이 있다. 북한 해안포의 사거리는 12~27㎞인데 백령도, 연평도는 모두 이들의 사거리 내에 위치한다. 사거리가 90㎞ 안팎인 지대함 미사일 샘릿, 실크웜도 북측 해안가에 다수 설치돼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사정포와 해안포 등을 탐지하기 위해 정찰용 무인항공기(UAV)와 대포병 탐지 레이더 'AN/TPQ-37' 등을 갖추고 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피폭 이후 북한 포격 때 공격 지점을 포착할 수 있는 신형 대포병 레이더 '아서(ARTHUR)'와 소리로 도발 원점을 잡는 음향표적 탐지장비 '할로(HALO)' 등이 구축됐다. 포 타격 수단으로는 사거리 40㎞의 K-9 자주포와 130㎜ 다연장 로켓 '구룡' 등이 있다. 북한 공기부양정 침투를 막는 공격 헬기 '코브라'와 지대공 미사일 '천마'도 연평도 피폭 뒤 보강된 무기다. F-15K에 장착된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도 타격에 동원된다.

북한 해안포 정밀 타격용 이스라엘제 미사일 '스파이크'는 다음 달 연평도와 백령도에 실전 배치된다. 군 관계자는 "11일 이스라엘 현지에서 실시한 최종 실사격 성능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현지 수락 검사를 거쳐 4월 중 인수하면 바로 전력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거리가 25㎞인 스파이크는 차량이나 헬기에서 발사된 뒤 적외선 유도를 받아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약 550억원에 60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전력은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 북한 해안포 부대를 감시하는 전술 비행선은 지난해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수출 승인 문제로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 전술 비행선은 주야 연속 광학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갖춰 10㎞ 상공에서 북한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백령도ㆍ연평도 인근 해상의 해군 정보함에 신형 무인정찰기를 배치하는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으로 추진이 보류됐고 해상 무인정찰기 개량사업 역시 고정익이냐 회전익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다가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을 계기로 제기된 전력 증강 사업도 답보 상태다. 애초 군은 천안함과 동급인 초계함과 호위함 30여척의 구형 '소나'(음파 탐지기)를 탐지 주파수 대역이 넓은 신형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비용 탓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령도 주변 40㎞ 등 NLL 주변 160㎞ 해저 구간에 적 잠수함을 멀리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중음향센서를 설치하는 작업도 예산 문제로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일보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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