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번째 무인선박이 지난 17일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해방군보가 보도했다. 이번 항해는 남중국해에서 14일간 진행됐다.
이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上海)대학 청년교수 2명이 자체 설계, 제작한 이 무인선박은 길이 6m, 너비 3m 규모로 해상측량용으로 개발됐다.
이 선박 밑부분에는 소나(음파탐지기), 파속 측정기 등이 부착돼 있으며 전자 신호를 이용해 수 ㎞ 떨어진 모함에서 조작할 수 있다.
이 무인 선박은 최근 중국 해양순시선이 남중국해 수역을 순항할 때 동행해 각종 조작과 성능 실험을 시행했다.
상하이대학 개발팀은 지난 2010년부터 이 무인선박 개발에 착수했으며 설계는 물론 소재 및부품 개발, 제작 등도 중국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중국은 이번 무인선박의 첫 항해 성공을 무인함정 시대를 연 중요한 기술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무인선박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국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측량용 무인선박을 이용,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주요 지역의 암초 등의 해상지형과 해류, 파도 등을 보다 세밀히 측정해 주권시위에 힘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