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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중국에선 2억! 왜 비싼가 했더니

[기타] | 발행시간: 2013.05.01일 06:01
현대차 에쿠스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국이 수입 차량에 부과하는 높은 세금 때문에 현지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때문이다.

3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량 수출되는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지난 4년(2009~2012년) 동안 중국 누적판매가 각각 1300대, 1360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합산 판매대수인 2660대는 같은 기간 현대차의 중국 전체 누적판매 가운데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중이다.

반면 중국과 함께 현대차의 양대 글로벌 시장인 미국에서 에쿠스와 제네시스 판매는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각각 3972대, 2만2687대가 팔렸다. 두 차의 합산 판매가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미국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3.7% 수준이었다.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유독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까닭은 수입 차량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금으로 현지 판매 가격이 대폭 부풀려졌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8모델과 5.0모델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에쿠스는 현지 가격이 61만9800위안~127만위안이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원~2억2000만원이다. 국내시장 판매가격(6880만원~1억1260만원) 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제네시스 3.0모델과 3.3모델의 중국 판매 가격은 약 6400만원~1억원(36만~57만8000위안)이다. 국내시장 판매가격인 4338만~6394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수입차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80% 수준으로 현대차의 주요 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중국 수출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배 이상 뛰는 이유다.

현대차는 강도 높은 판촉책을 추진해 두 차종의 현지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각각 5년 무제한, 5년 10만km로 늘렸다. 또 지난해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구입한 고객이 1년 안에 차를 팔 경우 중고차 가격 보장률을 차량 원가의 80%로 쳐 주기로 했다. 2년과 3년에는 각각 65%, 45%의 보장률이 적용된다.

대대적 판촉으로 지난 한해 제네시스는 510대 판매되며 지난 4년간 한해 평균 판매대수인 340대를 웃돌았다. 다만 에쿠스는 지난해 230대가 팔려 4년간 한해 평균 판매대수인 325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높은 관세로 현지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브랜드 최고급 차종인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현지 생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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