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무릎 위에 앉은 중년 여성
중년 여성 승객이 버스에서 노인의 좌석을 빼앗기 위해 무릎 위에 앉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7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중년 여자가 검은색 옷을 입은 노인의 자리를 뺏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자는 노인을 밀치는가 하면 힘으로 안 되자 노인의 무릎 위에 걸터앉기까지 한다.
쓰촨성(四川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은 지난 9일 청두시(成都市) 62번 버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자는 버스에 탑승한 후, 창문을 열고 혼자 두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노인이 들어오는 바람이 싫어 창문을 닫으려고 하자, 여자가 벌떡 일어나 창문을 닫지 못하게 했다.
화가 난 노인이 여자의 옆자리에 앉자, 여자는 노인을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급기야 여자는 노인을 자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무릎 위에 앉아 실랑이를 벌였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5분여간 지속됐다.
네티즌들은 "정말 꼴불견이다", "보는 내가 부끄럽다", "공중도덕 교육을 다시 받아야겠다", "노인에게 하는 행동을 보니 때리고 싶다"며 비난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