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통화인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수출 기업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일 웹사이트에 낸 성명을 통해 외국과의 무역을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수출기업에 위안화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9년 7월 365개 수출기업에 대해서만 위안화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2010년 6월 20곳의 성(省)·시로,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지만 등록된 기업으로 한정했다가 이번에 제한을 모두 풀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위안화 결제 규모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국제 금융위기 탓에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흔들려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으며 시행 첫 해인 2009년 36억 위안에 불과했던 위안화 무역 결제액이 지난해 2조 800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인민은행은 작년 말까지 위안화 무역 결제액은 모두 2조 5천800억 위안이라고 확인하면서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2011∼2015년) 기간에 위안화 해외 결제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국이 14개국, 금액은 1조 3천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