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대 수학과에 합격한 옌샤오한 군
13세 소년이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학(北京大学)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3세의 베이징제8중학 영재반에 재학 중인 옌샤오한(阎霄汉) 군이 베이징대학 수학과에 합격했다.
옌군은 전국청소년과학기술대회에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측에 관한 연구로 2등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국 단위의 수학, 물리 대회에서 20여차례에 걸쳐 입상했다.
옌군은 전국청소년과학기술대회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과학기술 관련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프로젝트를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왔을 때는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대입시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준비 끝에 이과에서 6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베이징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옌군의 어머니 옌위싱 씨에 따르면 10세 때 중관촌(中关村)제3초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베이징 제8중학에서 영재반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월반에 관심을 두게 됐다. 옌씨는 아들이 평범하게 자라기를 바래 영재반 진학에 반대했지만 아들은 외할머니로부터 전형료 150위안(2만7천원)을 타내 부모 몰래 영재반 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옌군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수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미래의 포부를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