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말:
2013년 5월 22일 연길-울라지보스또크 전세기가 개통한 이래 연변, 나아가 중국 길림성과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간의 경제, 무역, 관광, 문화 등 제반 령역의 교류와 합작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본사취재팀은 3박4일 일정으로 로씨야의 울라지보스또크시를 참관,방문하면서 아름다운 이국 풍토인정에 깊이 매료되였을뿐만아니라 타산지석의 소중한 기회가 되였다. 오늘부터 본지는 본사취재팀이 울라지보스또크시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인상기를 륙속 펴내여 독자들에게 선물하게 된다.
울라지보스또크 기차역
공항에서 시구역으로 달리는 길에서
8월 11일 오전, 우리 일행은 연길공항에서 로씨야련방항공의 A320전세기에 탑승하였다. 전날까지 련며칠 구질구질 비가 내리며 어둡던 하늘은 마치 우리 일행을 반겨맞아주기라도 하듯 불시로 맑게 개였다.
연길공항
오전 11시 비행기는 가볍게 하늘로 솟아오르더니 기수를 동북쪽으로 향해 날았다. 잠간사이(40분)에 비행기는 어느덧 울라지보스또크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공항대청에서 금발머리에 파란눈을 가진 로씨야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띄워서야 꿈같이 느껴지던 작은 유럽 울라지보스또크행을 실감하게 되였고 순식간에 동방문화권에서 전혀 다른 유럽문화권으로 바뀌여져 마음은 울라지보스또크행에 대한 신비로움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올랐다.
울라지보스또크공항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푸른 바다의 해변가와 수림속으로는 여러가지 조형의 크고작은 이색적인 건물들이 안겨왔다.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에 따르면 로씨야인들의 별장구역이라 한다.
로씨야인들은 저마다 자기의 별장을 가지고있으며 외면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별장은 부유한 사람들 소유이고 간단하게 꾸며진 작은 건물은 빈궁한 사람들 나름대로의 별장이라고 했다. 로씨야인들은 저마다 별장을 갖고있는 반면에 집을 갖추기에는 엄청 힘에 부친다고 한다. 집값은 평방메터당 싸야 3500딸라이고 가장 비싼 시내중심은 매 평방메터당 6500딸라까지 치솟아올라 이곳에서 집을 소유한 사람은 명실공히 대부자라고 한다.
물가도 비싼편인데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대부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수입한 결과라고 한다.그러나 상대적으로 로씨야는 자원부유국이므로 자동차연료비용이 싸고 국민의 교육과 의료는 전부 면비제도라고 한다. 로씨야에서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주 5일근무제로를 실시하고있으며 공휴일에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별장을 찾아 편안한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마침 이날은 바로 일요일이여서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별장주변, 해변가나 공원에는 삼삼오오 떼를 지어 휴식을 즐기는 로씨야인들이 자주 눈에 띄였다.
우리가 주숙지로 도착한 호텔은 사면이 수림으로 우거지고 맑은 물이 출렁이는 로천수영장까지 마련된 아늑한 곳이였다. 수영장에서도 로씨야인들이 남녀로소 할것없이 한창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었는데 참으로 가는 곳마다 휴일을 즐기는 로씨야인들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보고 느낄수가 있었다.
/본사 취재팀
편집/기자: [ 강동춘 특파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