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발행된 5위안짜리 동전
중국 중앙은행이 5위안(900원)짜리 동전을 한정 발행했다. 5위안 짜리 화폐는 지폐만 있었으며 동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3일 기념주화 형태로 5위안짜리 동전 5천만개를 중국 전역의 은행을 통해 발급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5위안'은 그동안 지폐로만 통용돼 왔으며 동전 중 가장 큰 액수는 1위안(180원)짜리였다.
직경 30mm의 동전 앞면에는 중국의 국가 휘장이 정중앙에 새겨져 있으며 휘장 윗부분에는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 아래쪽에는 5위안(伍圆)이라는 글자와 숫자 2013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한자 화목하다, 부드럽다 등을 의미하는 한자인 '화목할 화(和)'자가 정중앙에 새겨져 있으며 윗부분에는 한자 '화'가 각기 다른 5종의 서체로 조그맣게 새겨져 있다.
언론은 "새로 발행된 5위안짜리 동전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인민폐처럼 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23일 오전, 샤오싱시(绍兴市) 시민들이 5위안짜리 동전을 받기 위해 은행 앞에 줄서 있다.
23일, 5위안짜리 동전 발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각 은행 앞에는 개장 전부터 5위안짜리 동전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실례로 지난 23일 오전 8시, 상하이은행 융캉(永康)지행의 경우에는 오전 8시도 안 됐는데, 60여명의 시민이 줄을 서서 은행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언론은 "시민들이 각 은행이 보유한 5위안짜리 동전를 잇따라 교환해감에 따라 인민은행이 첫 발행한 동전 5천만개가 하루만에 품절됐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