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요즘 세무조사 "털면 먼지 날 기업, 선택과 집중"

[기타] | 발행시간: 2013.09.29일 16:13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최근 특별세무조사로 유형 집중 추세…고액 세수 확보 용이]



국세청의 대기업 세무조사가 '선택과 집중'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재계의 강한 반발로 조사 비율을 줄이기로 했지만 굵직한 대기업 관련 비정기 세무조사(특별세무조사)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세수 확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기업 정기조사는 줄이는 대신 탈세 혐의가 분명하고 추징 규모도 적지 않은 대기업 특별 세무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세청은 효성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마무리 하고 조석래 회장과 임원들을 검찰에 조세범칙범으로 고발하는 한편, 약 1000억 원 대의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분식회계를 통해 대규모 탈세를 한 혐의와 차명재산을 통한 소득세 탈세 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포착된 것.

아울러 국세청은 최근 CJ그룹 계열사인 CJ E&M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포스코와 대우건설, 롯데쇼핑 등도 현재까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지 4~5년이 되지 않은 점과 탈세혐의 조사 전담 조직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세청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부담을 고려해 정기세무조사 착수 비율은 예년과 비교해 1000여 건 정도 줄이기로 결정했지만 탈세 혐의가 포착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특별세무조사는 더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세청이 정기조사는 줄이면서 대기업 특별세무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당위성 때문이다.

국세청은 내부 혹은 관련자 제보나 정기세무조사를 통해 파악한 혐의자료, 언론 보도 등에 근거해 탈세 혐의를 포착하면 곧바로 검증을 실시된다.

이 검증과정을 국세청 내에서는 심리분석 단계라고 하며, 여기에서 확실한 혐의와 증거가 포착됐을 때에만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숨어있는 탈세를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특별세무조사는 △역외탈세 △대법인·대재산가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범 등 지하경제 양성화 4대 분야에 해당되는 사항. 과세당국의 심적 부담 없는 집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특별한 탈세 혐의가 없는 상황에서 4~5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정기세무조사와 달리 혐의가 있다는 점에서 탈세 추징 세액도 상대적으로 크다.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높이면서, 높은 세수 추징액을 올리기 위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 전담 조직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외에 대기업 정기세무조사를 주로 맡고 있는 조사1국에도 특별세무조사 임무를 자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세무·회계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에서 나왔다고 하면 정기조사로, 조사4국에서 나왔다고 하면 특별세무조사로 인식했지만 요즘은 경계가 분명치 않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정기세무조사에서는 세수를 한 푼도 못 걷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며 "혐의만 분명하다면 한정된 조사 인력을 탈세 고위험 군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사진=나남뉴스 와이프에게는 필요한 신발 한 켤레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게는 술자리 비용을 턱턱 내는 고딩엄빠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김지은, 김정모 청소년 부부가 출연한다. 극과 극 통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몰라보게 달라졌네" 장영란, 6번째 눈 성형수술에 아들 '외면' 상처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6번째 눈 성형수술을 받은 뒤 자녀들의 솔직한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는 한의사 남편 한창과 두 자녀와 외식에 나선 장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장영란은 아이들이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