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넬대학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1992년 하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들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을 비디오로 찍은 후 그들의 표정을 비교분석했다. 그런데 아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그 얼굴이 아주 행복해보였는데 은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은 고통과 회한이 스며있었다는것이다. 동메달은 3등이고 은메달은 2등인데 왜 2등을 한 선수가 3등울 한 선수보다 행복해보이지 않는것일가?
그 해석은 이렇다. 은메달을 딴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을 보면서 《아,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1등을 했을텐데…》는 생각으로 아쉬워한것이다. 그에 비해 동메달을 딴 선수는 《하마트면 이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번했다》며 안도와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는것이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 《반대되는 대안》이라고 하는데 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어느 한 학생이 학기말시험에서 50점을 맞았다. 그런데 이 학생은 공부를 포기한 학생이였는데 50점을 맞은것이 너무 신나서 매우 행복해했다. 그런데 다른 한 학생은 80점을 받고도 죽을상을 하고있었다. 이 학생은 아주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서 만점을 기대했는데 80점밖에 맞지를 못한것이다.
인생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다. 기대치를 너무 낮게 정하는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적당한 기대치를 갖고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다.
/최광렬(중한친선교류협회 회장)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