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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합작공장 근로자,당국 월급 가로채자 출근 거부"

[기타] | 발행시간: 2013.10.19일 07:51
"당국이 군량미 명목으로 월급으로 지급한 쌀 15kg 가로채"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중 합작 공장에서 근무하던 북한 근로자들이 월급으로 받는 식량을 북한 당국이 가로채자 출근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일본 아시아프레스 신의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5일 북부 지방의 의류 공장에서 중국인 투자자가 노동자에게 지급한 식량을 북한 당국이 가로채 노동자들이 출근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공장은 중국인이 설비와 자재를 투자해 중국의 교화소나 감옥에서 죄수들이 입는 옷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아침 6시부터 15시간 일하는 대신 노동자 1인당 매월 쌀 25kg과 세 끼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소식통은 "북한노동자가 받는 쌀 25kg과 세 끼 식사는 월평균 미화 25달러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지방에서는 비교적 좋은 노동조건이어서 많은 북한 주민이 뇌물까지 바쳐가며 취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주는 약속대로 8월, 9월분의 월급을 쌀로 정상 제공했지만, 당국에서 군량미 명목으로 15kg을 가로채고 노동자들에게만 10kg만 지급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일제히 출근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약속대로 월급을 받지 못한 북한 노동자들은 "아침 6시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쌀 25kg도 못 받는다면 차라리 장마당에서 장사하는 것이 낫다"며 출근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 투자자가 공장에 출근하는 노동자가 줄어든 이유를 직접 조사하고 당국이 쌀을 군량미로 빼돌린 것을 알자 앞으로는 노동자들에게 직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당국이 최근 각 도의 지방도시마다 외화벌이 사업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면서 지난 8월부터 함경북도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인들이 투자한 합영 기업들이 여러 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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