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종영을 앞두고 MBC 노조 파업으로 결방했던 최고 인기의 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이 14일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 1주일간 총정리 스페셜 방송을 보며 애태웠던 시청자들은 2주만에 '해를 품은 달'의 결말을 확인하게 됐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방송한다"며 훤, 연우와의 만남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이날 방송되는 19편에는 결말을 앞두고 극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갈등이 담긴다. 주상이 침전에 무녀를 들였다는 벽서와 윤씨 일파가 전 세자빈을 시살했다는 내용의 고발 벽서가 나란히 붙은 가운데 결국 윤씨 일파가 주도한 반란이 일어나게 된다.
훤에게 반란 내용을 미리 알려주려던 중전 보경(김민서 분)은 다정한 훤(김수현 분)과 연우(한가인 분)를 보고선 마음을 접은 뒤 쫓겨난 전 성수청 국모 권씨를 불러 연우에게 흑주술을 쓸 것을 명하는 등 파란이 이어진다.
예고편에는 아내 민화공주(남보라 분)가 8년 전 세자빈 시해 사건에 가담한 것을 알게 된 허염(송재림 분)이 우는 민화공주의 손을 뿌리치며 "저의 무엇을 가지고자 한 것입니까. 저의 무엇이 그렇게 탐이 나셨습니까"라고 되뇌는 장면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지난 18회 말미에서 "내가 원하는 건 종묘사직의 제주 자리와 허연우"라며 역심을 드러냈던 양명(정일우 분)이 칼을 꺼내 왕의 목에 겨누는 장면, 이에 칼을 든 훤이 양명과 대립하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훤과 연우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도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촬영을 마친 송재림은 결말에 대해 "'해를 품은 달'의 마지막은 비극과 기쁨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