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베이징에서 여성 명의로 등기된 주택이 남성 소유의 주택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혼 분쟁에 대비해 부부 공동명의로 등기하는 주택도 갈수록 늘고 있다.
주택 정보 제공업체인 롄자부동산(链家地産)이 최근 조사한 결과 베이징의 전체 주택 가운데 여성 단독 명의로 등기된 주택이 47%에 달했다고 최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여기에 남성과 여성 공동명의로 등기된 주택 8.9%를 합치면 여성 소유 주택은 전체 베이징 주택의 55.9%에 이른다.
베이징의 여성 소유 주택 비율은 아시아에서 대만(56.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이다.
베이징에서 여성 단독 명의로 등기된 주택 비율은 2007년 45%였던 것이 2010년 46%로 높아지면서 남성 소유 비율을 추월했다가 지난해 43.3%로 감소하면서 역전됐으나, 올해 다시 47%로 오르면서 44.1%에 그친 남성 소유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남성 명의 주택은 2007년 53.7%에서 2010년 45.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48%로 올랐으나 올해는 44.1%로 급감했다.
남성과 여성 공동명의의 주택은 2007년 1.3%에 불과했으나 2009년 6%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8.9%까지 높아졌다.
/박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