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현상은 더 이상 선진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값싼 로동력으로 경쟁력을 갖췄던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들도 출산률 저하로 로동력감소를 고민해야 할 처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익숙했던 로동력 감소와 인구 고령화가 동남아에서도 나타나고있다. 출산률 저하가 지적되는 곳은 브라질, 메히꼬, 인도, 동남아 등이다.
특히 타이의 경우 1970년대 녀성 1명당 출산률이 7명에 이르렀으나 최근들어 1.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타이는 쌀농사를 짓던 시골의 많은 로동인구들이 고임금직업을 찾아 수도 방콕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집값, 교육비가 올라 자녀를 많이 낳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WSJ가 전했다.
타이는 로동인구 확장세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섬유산업 등 일부 산업이 임금이 보다 저렴한 캄보쟈나 방글라데슈 같은 국가로 빠져나가고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출산률이 높고 평균년령도 젊다. 또한 타이는 기술인력이 더 많고 생산성이 높은 윁남같은 국가와도 제조업에서 경쟁하고있다.
이때문에 WSJ는 풍부한 로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성과를 쌓아왔던 동남아 개도국이 이제는 성장전략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로동력을 통한 산업별경쟁이 치렬해지면서 각국 정부는 로동인구 감소를 막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아시아 지역 신흥국이나 선진국들의 출산률 저하도 두드러지고있다. 한국의 출산률은 1.2명, 일본이 1.4명, 싱가포르 1.2명 등이다.
한국은 육아비용을 줄이는데 노력하고있으며 교육비 절감 방안을 찾는 중이다.
한편 유엔(UN)조사에 따르면 출산률저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세계 인구는 2050년 83억명으로 정점을 찍다가 2100년이 되면 72억명으로 감소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UN인구프로그람 국장 바바툰데 오스티메힌은 《고령화가 전세계에서 진행되고있고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고있다》며 《만약 각국 정부가 대응하지 않는다면 결국 위기를 맞을수 있을것이다》고 경고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인민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