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폼나게 한국을 떠나는 재한조선족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5.20일 09:38
작성자: 박옥화

 (흑룡강신문=하얼빈)젊은 나이에 좀 더 나은 삶과 꿈을 찾아 10년 전 고향을 등지고 홀로 한국방문길에 오른 중국동포 김 여사.

  한 고향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아등바등 키우며 억척같이 일해 이젠 어느정도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제 김모 씨는 중국 고향인 연길로 돌아갈 결심을 내렸다. 한국에서 한식요리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남들은 F-4자격으로 변경하여 장기체류를 꿈꾸고 있지만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귀국하여 한식점을 차린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이들 부부의 꿈은 당찼다. 중국에서도 항목만 잘 선택하여 열심히 일하면 한국 못지않게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던 최모 씨는 지난해 말 중국 청도에 한중무역회사를 차렸다. 한달에 1~2회씩 서울을 오가는 그는 요즘 서울뿐만이 아닌 광주, 부산, 제주도까지 분야를 넓혀가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고국행을 하고 있는 일부 동포들이 이젠 새로운 창업을 위해 고개를 돌려 유턴하고 있다. 이제 그 행렬은 점점 거대한 물살이 돼 흐르게 될 것이다.

  그 행렬은 '귀국'이 아니라 '금의환향'이다. 그동안 많은 동포들은 귀국하게 되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농촌 출신들은 농사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창업의 꿈을 갖고 귀국한 동포들은 나름대로 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생각해내기 시작했고, 서로 공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연변에는 귀국동포들을 위한 창업지원협회까지 설립돼 있다.

  한국을 떠나는 동포들이 바라는 삶 또한 소박하다. 그들은 가족과의 저녁이 있는 삶, 밥벌이로 지치지 않기 위해 한 달에 어느 정도의 가능한 삶을 바라고 모색한다. 이처럼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기획하려는 이들이라 더 응원하고 싶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7%
10대 0%
20대 0%
30대 29%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3%
10대 0%
20대 14%
30대 29%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