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딸 낳은 부부, 이혼 확률 더 높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7.18일 08:28

[서울신문 나우뉴스]아들을 둔 부부보다 딸을 둔 부부가 이혼할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따.

미국 듀크대학교와 위스콘신의과대학 합동 연구팀은 미국 내 1978~2010년에 자녀를 낳은 남녀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딸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이 아들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태어난 딸의 영향이 아닌, 자녀가 태어나기 전 태아시절의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자아이 태아는 남자아이 태아보다 임신 중 받는 스트레스에 더 강하다. 임신 중 임산부가 갈등이 잦은 결혼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남자아이 태아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유산되지만, 여자아이 태아는 이를 버텨내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다.

때문에 여자 아이들은 이미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부부에게서 태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곧 이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갈등이 잦은 부부는 자녀의 순서와 상관없이 딸을 출산할 확률이 높다.

이 같은 주장에는 이미 여성이 태아 때부터 남성보다 건강하고 강인하다는 전제가 있다.

결혼기간 중 부부 사이의 갈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이는 40주 동안 안정적인 임신을 가능케 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준다.

출산시기가 다가오면 스트레스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의 비정상적인 분비가 직접적으로 태아의 장기 발달 미숙이나 인공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여자아이 태아의 경우 이러한 환경에서 선천적으로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남자아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의 아마르 하모디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100세까지, 모든 연령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여자아이가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딸이 태아였던 시절부터 이미 결혼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아이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7%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13%
30대 33%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전신 굳어가고 있다" 셀린디옹, 충격적인 '희소병 투병' 대체 뭐길래

"전신 굳어가고 있다" 셀린디옹, 충격적인 '희소병 투병' 대체 뭐길래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연합뉴스] 전신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소병을 앓는 가수 셀린 디옹(56)이 투병과 관련한 근황을 전하면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보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록 확보[연합뉴스] 하이브가 자회사이며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이 21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방문은 샌프란시스코의 미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