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둔 어젯밤 백령도 북쪽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또, 오늘은 선군사상을 강조하며 6.25전쟁을 승리한 전쟁으로 선전하는 등 내부결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에는 백령도 10여km 북쪽 장산곶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정전협정 하루 전 이동용 차량에서 발사된 스커드 미사일은 500여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현장을 찾아 미사일 발사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남조선 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의 현 배치상태와 그를 타격소멸할수 있게 가상하여 세운 발사계획을 보아주신 다음 로켓트 발사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략군이 싸움 준비의 완성을 알리는 장쾌한 포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발사지점이 서해 NLL에서 11km 남짓 떨어진 곳이어서 황해도 평산과 개성에 이어 휴전선 부근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군 관계자는 한편으론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유엔 결의사항을 위반하며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맞아 자위적 군사력을 천백 배로 다져나가자고 주장했습니다.
6·25 전쟁을 '승리한 전쟁'으로 선전해 온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규정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