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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헷갈린다…'차례상 차리는 법'

[기타] | 발행시간: 2014.09.07일 08:07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고은별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주부들은 추석 전 대대적인 장보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추석맞이'에 돌입했다.

특히 새내기 주부들에게 있어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추석 상차림에는 지켜야 하는 규칙도 많고, 올리는 음식도 많다. 때문에 차례상 차리는 법을 몰라 허둥지둥 대거나, 식구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도 부지기수.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지역 또는 집안의 전통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리는 음식과 상차림은 비슷하다. 최근엔 표준형 상차림 방식에서 벗어나 간소화된 형태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다만 전통 풍습에 대한 상식은 갖고 있어야 할 터. 이번 추석, 노련한 상차림은 어떻게 가능할까.


'추석' 차례상 차리기…음식 종류는?

차례에 필요한 음식 종류로는 햅쌀·햇곡식으로 만든 송편과 녹두전, 동태전 등 각종 전류가 있다. 밥과 국은 필수로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 대추와 밤 등 가을에 수확하는 과실도 올라간다.

이 외에도 생선이나 산적,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와 포, 삼색나물, 식혜, 한과도 올린다. 특히 지역 또는 집안의 전통에 따라 조상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이나 지역특산물이 차례상에 올라가기도 한다.

전통에 따른 차례상 진설법

추석 차례상은 보통 5열로 차려지는데, 상을 바라본 자세에서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이다. 먼저 '신위'라고 하는 조상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1열에 두고 시접과 밥, 잔, 송편(설날엔 떡국)을 놓는다. 이 때 송편은 우측, 술잔은 좌측에 둬야 한다.

차례상 2열부터는 제사상의 주 요리인 육적, 소적, 어적 등이 올라가고 3열에는 탕 등이 놓여진다. 4열에는 나물이나 김치 같은 밑반찬류가 오르고, 5열에는 대추와 밤, 배, 사과, 한과 등의 후식을 올린다.

차례상 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식의 배열이다. 이를 진설(陳設)이라고 한다. 진설은 전통적으로 한문어구를 통해 전해져 내려온다.

먼저 2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와 동두서미(東頭西尾)다.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으로 가게하고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3열은 육탕, 소탕, 어탕 순으로 둔다.

4열은 좌포우혜(左胞右醯)로 좌측에는 포를, 우측에는 식혜를 올린다. 마지막 5열은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의미로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으로 놓아야 한다. 이 때 순서는 좌측부터 대추(조), 밤(율), 배(이), 곶감(시) 순으로 다음에 호두 혹은 망과류(넝쿨과일)를 쓰며 끝으로 조과류(다식, 산자, 약과)를 진설한다.



명절 상차림, 주의사항은 없을까

상차림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해도 차례상을 차릴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차례상에는 삼치, 갈치, 꽁치 등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릴 수 없다. 이들 생선은 과거 하급 생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잉어나 붕어 등 비늘이 있는 생선도 올리지 않는다.

과일 중 복숭아는 요사스러운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이 또한 차례상에 올리지 않으며, 떡은 붉은 팥이 아닌 흰 고물을 사용한 떡을 쓴다. 음식 양념은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과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도 쓰지 않는다. 간장 대신엔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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