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사는 19세 여성(사진)이 여행을 함께 다닐 "임시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시나뉴스는 최근 자신을 1995년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더우반닷컴과 텐야 등에 "중국 여행을 함께 할 파트너로 임시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여행하는 해당 지역에서만 임시로 남자친구를 구한다"며 "나는 0위안으로 중국 구석구석을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수입이 전혀 없지만 여행하는 동안 고생하고 싶지 않다"며 "임시 남자친구가 숙박비를 포함해 모든 여행 경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이 여성은 임시 남자친구와 낮 시간은 물론이고 밤에도 함께 지내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임시 남자친구의 조건으로 "키 175㎝이상,나이 30세 이하, 부자이고 친절해야 한다" 등의 기준까지 내걸었다.
이미 이 여성은 중국 쑤저우, 우시, 난징 지역 등에서 3명의 임시 남자친구를 구해 "공짜 여행"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과 쑤저우에서 여행을 다닌 임시 남자친구 샤오샤오는 시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여행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언론과 누리꾼들이 소란을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여성의 SNS 글은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공짜 여행을 하려고 임시 남자친구를 구하고 다니는 여성의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공짜를 밝히는 이 여성이 도덕적 기준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몇몇 누리꾼은 이 여성의 안전을 걱정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여행하면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은 이 여성의 생활 방식"이라면서 "다른 사람이 그녀의 의지를 억지로 꺾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