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왕 여사는 화장실을 청소하면서 변기용 세정제를 넣은 다음 또 84소독수를 넣었습니다. 얼마 후 그녀가 쓰러졌는데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염소 가스중독이라고 했는데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실험실 요원이 소량의 84소독수에 변기용 세정제를 넣었습니다. 두가지 용액이 혼합되자 화학반응이 생기면서 코를 찌르는 냄새를 풍깁니다.
중국시화대학교의 왕저우위 교수는 84소독수의 주요성분은 치아염소산나트륨이고 일반 변기용 세정제는 산성 용액이기에 이 두가지 물질이 혼합되면 산화환원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 염소가 생긴다고 전했습니다.
500그램 되는 84소독수와 400그램되는 변기용 세정제를 혼합하면 15리터의 염소가 생기는데 일반 가정의 화장실 면적이 5평방미터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 염소의 양은 사람이 사망하기에 충분합니다.
왕저우위 교수는 염소는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며 일정한 수치에 이르렀을 때는 사람들의 호흡기관을 손상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이를 대량 흡입할 경우 기침,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화장실 청소를 할 때나 좁은 공간에서는 84소독수와 변기용 세정제를 혼합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