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지영 기자] 영화 '봄'(감독 조근현, 제작 스튜디오후크)가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 찬사를 받았다. '봄'은 이번 영화제에서 대상뿐 아니라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의 후보로 최다 지명되기도 했다.
7일 영화 '봄' 측은 "지난 5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 시상식 및 특별사영회 등 공식 행사 일정에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면서 "이날 영광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현지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고 알렸다. 2001년도 수상자이자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속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시상자로 나섰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산드라 오는 "이렇게 놀라운 영화가 한국 영화라는게 자랑스럽다"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을 차례로 호명했다. 대상 트로피를 받은 제작사 대표는 "한국 영화계에서 '봄'에 대해 다들 '훌륭한 영화다. 하지만 상업적이진 못하다'고 했다. 오는 20일에 영화가 개봉하는데, 난 그 편견을 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봄'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준구와 정숙, 민경의 굴곡진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아름다움을 그린 영화다. 아리조나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밀라노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여우주연상(이유영)·최우수 촬영상, 달라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촬영상,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여우주연상(김서형)을 석권하며 해외에서 그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영화 '26년'(12)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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