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왼쪽부터) 강석우, 고 김자옥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강석우가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강석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강석우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강석우는 "고인은 내가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가지 가장 친하게 지내온 누님"이라며 "나랑 드라마도 같이 하고 라디오도 같이 하고, 토크쇼도 같이 하고, 가족끼리도 친하다. 늘 시간 날 떄마다 모여서 놀러 가고 장난도 치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냈지만 특별히 믿어지지 않는 죽음인 것 같다"며 "몸이 아파 고생을 했기 때문에 어쩌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영면하시는 게 좋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쇼 녹화에 출연할 때도 너무 힘들어서 본인 해야 할 질문을 못하고, 제 손을 잡으면서 해달라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 고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출연했던 토크쇼는 CGNTV '하늘빛 향기'로 두 사람은 함께 진행을 맡았다.)
강석우는 마지막으로 "그래도 방송 계속 이어가셔서 나아지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고 나니 미리 찾아뵐 걸, 전화라도 하고 만날 걸 하는 후회가 든다. 가장 믿어지지 않는 헤어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인식에는 남편 오승근,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 유족과 박미선, 이경실, 이성미, 조형기, 윤유선 등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소속사 소울재커 측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 이후 최근 암이 재발, 지난 14일 급속히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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