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된 무 씨의 은행 입금 메시지 캡쳐.
자신의 은행계좌에 갑자기 9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 입금되면 어떻게 해야할까?
난충시(南充市) 인터넷매체 난충뉴스넷(南充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 펑안현(蓬安县) 해사처에 근무하는 51세 무핑(母萍) 씨가 주방에서 분주히 음식을 준비하던 중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문자 내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은행계좌에 무려 4억9천6백만위안(883억원)의 거액이 입금됐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메시지피싱인 줄 알고 있던 무 씨는 당일 오후에 난충시 상업은행 둥펑(东风)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가서 확인해보니, 실제로 자신의 은행계좌에 4억9천6백만위안이 입금돼 있었다.
무 씨는 "월급이 3천위안(54만원)인데 하늘에서 떨어진듯한 거액을 확인하고서 심장이 안 떨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하지만 무 씨는 이 돈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 여겨 곧바로 은행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반환을 요청했다. 은행에서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고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단지 "시스템 문제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