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러시아 루블 대 달러 환율이 15일 13%가량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한편 16일 새벽, 러시아 중앙은행은 긴급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달러 대 루블 환율이 15일, 전일 종가에 비해 5.22 루블 올라 1 달러 대 63.4루블에 달했습니다.
유로 대 루블의 환율은 전일 종가에 비해 6.53 루블 올라 1 유로 대 78.81루블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환율이 1달러 대 61.25 루블로 떨어지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 가격의 폭락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했으며 시장에 3억5000만 달러를 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11일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7차례 개입했으며 총 59억5800만 달러를 투매해 자국통화를 사들였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 새벽 금리를 6.5% 인상해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올렸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은 루블의 평가절하와 통화팽창 위험을 줄이기 위해"라고 해석했습니다.
올 연초부터 지금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6번의 금리를 인상과 800억 달러의 자금을 풀어 시장에 개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유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이자 재정 수입 원천이었지만 올해 유가가 폭락하면서 루블이 대폭 평가절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시장 개입 조치가 루블이 폭락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