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 News1 2014.09.12/뉴스1 © News1
(베이징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중국인이 약 300명에 이른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안보관계자들과 시리아, 레바논의 소식통들로부터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약 300명의 중국인 급진주의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합류해 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자치구 이슬람 급진조직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중국인 대원들을 비롯해 이들 IS 추종자들은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TIM은 신장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단체로 중국 정부는 신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테러들의 배후로 ETIM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중국 정부 측이 이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l우스커 중동 주재 중국 특사는 지난 7월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IS에 가담했거나 훈련을 받고 있는 중국인 대원이 약 100명이며 대다수가 ETIM 소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 동맹의 IS 격퇴작전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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