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이 전부인 팀에 따끔한 충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완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이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팀이 경기력보다는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며 팀동료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기성용은 지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를 통해 "(최근 스완지의 모습이) 많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토트넘전 후반에는 훌륭한 경기를 하며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는데, 경기 2분을 남겨두고 집중력을 잃으며 결국 형편없는 경기가 됐다. 우리는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정상급 팀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경기를 지배할 때 득점을 할 수 있느냐에서 갈린다. 우리는 누구를 상대로도 세 번, 혹은 네 번의 완벽한 기회를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완지는 과거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 때부터 프리미어 리그에서 중위권 팀이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짧은 패스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군림해왔다. 이후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에 이어 현재 게리 몽크 감독까지 이런 축구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완지는 깔끔한 패스 연결 능력을 고려할 때 득점을 만들고 골을 터뜨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스완지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수가 10.9회로 스무 팀 중 열일곱 번째로 적은 슈팅을 때리고 있다. 더욱이 스완지는 경기당 유효슈팅수도 단 3.8회에 불과하다.
또한, 스완지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실점한 열아홉 골 중 열세 골을 후반에 실점하며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상대에 경기를 내준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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