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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에 인터넷 구매 열기가 확산되면서 여성의 인터넷 소비 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특판 인터넷 사이트인 '유품회(唯品會)'와 '이코노미스트 정보 유닛'은 16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녀성들의 70%가 일반 상점에서 보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외신 중문판이 17일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지역, 홍콩지역, 싱가포르 등 중화권,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녀성 소비자 5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는 중국 녀성들의 인터넷구매 선호도는 한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말했다. 일본녀성 소비자의 이런 선호률은 18%에 그쳤다.
'굴기(堀起ㆍ우뚝 섬)중인 아시아 인터넷 구매력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녀성들은 또 인터넷 구매에서 가족에게 줄 상품보다는 자신이 쓸것을 고르는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필요한 상품구입에 열중한다는 중국 녀성 소비자는 응답자의 74%나 됐다. 자신을 위한 물건만 사다보니 량심의 가책이 돼 가족것을 덤으로 구매한다는 중국 녀성소비자의 응답도 67%에 달했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보면 자신의 용도로 인터넷구매를 하는 녀성은 평균 62%였다. 이런 답변을 한 한국과 인도의 녀성소비자는 50%로 비교적 낮은편으로 나타났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 녀성들이 자기가 먹을 고기를 사면서 남편에게 위로조로 국거리를 준다는 이야기가 이제 명백해 졌다"고 론평했다.
중국 녀성 소비자들이 한국이나 일본 녀성들에 비해 인터넷구매에 더 열중하는것은 중국의 일반 상점들엔 한ㆍ일과 달리 값싸고 질 좋은 상품들이 풍부하지 않기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녀성들이 녀권 신장과 더불어 경제적자립성이 커지면서 '녀성경제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녀성 소비자의 90% 이상이 자신을 가정경제의 주요 수입원의 하나로 자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자신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는 중국 녀성 응답자는 76%로, 아시아 평균 10%에 비해 크게 높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운(馬雲) 회장은 "알리바바 상품 구매자의 70%가 녀성이며, 55%가 판매원이다"면서 "녀성은 알리바바의 기업 기밀"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