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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질 1명 살해” …IS, 몸값 대신 테러용의자 석방 요구

[기타] | 발행시간: 2015.01.25일 03:54

일본 도쿄 시민들이 지난 20일 도심에 설치된 대형 TV화면을 통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된 일본인 2명에 대한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News1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이 살해됐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 겐지(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토씨가 들고 있는 사진은 다소 흐릿하며 여기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주황색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유튜브에는 이같은 장면을 담은 동일한 영상을 갈무리·녹화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여러 이용자에 의해 올려졌다.

이 영상에는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들은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나씨가 살해된 사진을 봤다”는 영어로 된 음성 메시지가 덧붙여 있다.

이 음성은 또 아베 신조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씨가 살해됐다고 주장한다. 또 “그들이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으니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요르단 정부에 의해 구속된 그들의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이다”라고 몸값 대신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NHK는 사지다 알 리샤위가 2005년 요르단 테러 사건에 연루돼 붙잡혀 있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 음성 메시지는 “나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강조하고 싶다”며 고토씨의 부인을 향해 “이것이 당신이 듣는 나의 마지막 발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발언자가 고토씨라는 전제로 하는 내용이지만 이를 실제로 누가 녹음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NHK는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고토 씨와 유카와 씨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서, 일본 정부가 이 영상의 신빙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다. 즉시 석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으며 긴급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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