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상 장면.
(흑룡강신문=하얼빈) 훈춘시세종글짓기교실과 두만강신문 조문판이 공동 개최한 조선어문글짓기 우수작품 정기시상식이 지난 7일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구락부에서 열렸다.
훈춘시 조선족어린이들에게 민족문자언어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선양하여 우리 글과 우리 말의 우수성을 전승하기 위한 이날 세종글짓기교실 정기시상식에는 학생, 학부모, 래빈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세종글짓기 정기시상식에서 강혜정 학생 등 5명이 우수상을, 손자함 학생 등 15명이 장려상을, 김성미 학생 등 12명이 백개스티커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설맞이세배법 표현 경연 장면.
그리고 김미령 등 3명 학생의 최근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식 참여자들에게 랑독해주기도 했다.
또한 시상식 현장에서는 조선족전통례의와 글쓰기 표현경연도 진행했다.
글씨가 정연하고 띄여쓰기 문법이 정확하며 원고지 사용격식에 맞고 표면이 깨끗해야 하는 심사표준에 따른 글쓰기 경연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어진 문장을 원고지에 옮겨쓰는 방식으로 진행, 심사후 상장과 상품을 발급했다.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례절을 따라배워 설날에 웃어른께 복을 기원하는 설맞이세배법 표현경연을 진행해 상장과 상품, 기념품을 발급했고 심사기간 어린이장끼자랑으로 고원련 학생의 노래표현도 있었다.
지난 2010년부터 글짓기경연을 후원해온 한국 서울그루터기장학회 리태성(훈춘)회장, 연변시인협회 김영능 시인, 두만강신문 박혁 부총편집,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보도원 정미화 등은 “조선족의 얼과 혼을 이어가고 우리 민족의 문자언어발전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하여 훈춘세종글짓기경연을 후원할것이며 어린이들의 글짓기열정을 불러일으켜 글짓기능력을 향상시키고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사랑하며 우리 민족 문자와 전통문화, 민족정신을 고양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세종글짓기교실 교사인 박초란 사회자는 총화발언에서 “몇년간 세종글짓기를 통해 학생들은 글짓기잠재력이 한층 발휘되였고 생각지 못했던 어구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있으며 두만강신문 조문판, 꽃동산, 소년보 등에도 많이 발표됐다. 뿐만아니라 글짓기와 함께 상호교류와 소통가운데서 내성적이고 수줍어하는 학생들의 성격이 점차 활발하게 변하고 있다. 향후 학생들의 열독과 리해를 강화하는 한편 글짓기에서 량보다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
출처: 두만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