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보습 관리에 신경을 써왔지만 지난 주말 갑자기 몰아친 한파에 손상 받았을 피부가 걱정된다면, 피부에 도움 되는 재료로 간단하게 팩을 만들어 피부 관리를 해보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팩은 오이 팩이다. 오이를 얇게 썰거나 갈아서 얼굴에 붙이면 된다. 오이 팩을 하면 염증완화, 수분공급, 미백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오이 팩을 할 때는 오이 꼭지를 잘 활용하자. 오이 꼭지 부부에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오이를 갈 때는 오트밀 가루를 첨가하면 팩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감자 팩도 홈 케어의 단골손님이다. 감자는 피부 진정효과가 있고, 손상된 피부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있어 미백 효과도 뛰어나다. 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간 후 밀가루와 꿀을 섞어 팩으로 사용하고 20분 후 미온수로 씻어내면 된다. 차가워진 감자를 사용하면 모공 수축과 부기 제거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감자 팩을 할 때는 감자의 싹이 난 부분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습력이 좋은 꿀을 이용해 팩을 하면 잔주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건성 피부, 중성 피부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다. 밀가루, 꿀, 우유를 1큰 술씩 넣어 팩을 만들면 된다. 알로에로 팩을 만들면 깊은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로에의 끈끈한 점액은 피부표면에 수분막을 만드는 역할을 해준다. 다른 재료를 섞을 필요도 없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샤워 후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알로에즙을 얼굴에 바르고 10분 정도 지난 후 씻어내면 된다.
달걀흰자로 팩을 하면 피부 각질 제거에 좋다. 달걀 1개의 흰자를 거품기로 곱게 풀어서 밀가루 2큰 술, 우유 1큰 술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후 팩으로 사용하면 된다. 달걀흰자 팩을 하고 남은 달걀노른자에 바나나를 섞어서 팩을 하면 보습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 1개, 달걀노른자 1개, 밀가루 2큰 술을 넣고 섞으면 팩이 완성된다.
피부에 도움 되는 식품을 이용해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팩은 오래 보관하면 내용물이 상하기 쉬워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팩을 만들 때는 1회 분량만 만들어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한 팩은 바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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