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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한류 이끌려면 중국을 사랑 해야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09일 09:49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가수 채연(蔡妍)이 중국에서 발라드 가수로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펼쳐가고 있다. 채연은 중국 내 인기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중국이 워낙 크지 않은가. 지역마다 반응이 달라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채연은 ‘섹시 여가수’인 동시에 ‘중국 통(通) 한류 스타’였다. 중국을 사랑하고, 순간순간에 마음을 담아 표현하려는 그의 모습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인기, 예능 덕인 것 같다”



  채연이 중국에서 활동한지 벌써 7년이 됐다. 이제 중국어도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그는 간단한 인터뷰도 중국어로 할 뿐 아니라 중국 배우나 팬들에게도 중국어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채연은 “중국어를 잘하고 싶다”며 “중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말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중국에 와서도 하루나 이틀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창한 외국어라도 며칠 쓰지 않으면 낯설어 지는 게 당연지사. 채연은 “하고 싶은 말이 튀어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채연은 중국에서 활동하기 전에도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을 했기에 일본어도 수준급이다. 일본에서 한창 한류 열풍이 불 때 인기몰이를 하다가, 중국으로 발길을 옮기자 중국에도 불이 붙었다. 채연은 선견지명이 있는 것 같다는 물음에 “예능 덕”이라며 “일본에서 예능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도 재밌었고, 더불어 중국에서도 ‘리얼로망스 연애편지’를 봐서 나를 알아 보더라”라고 답하고 웃었다.

  이어 채연은 중국 내 인기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진심을 다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일본 활동을 통해 배웠다. 어렸을 때 방송을 해서 표정관리가 잘 안 됐던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채연은 “그때, 누군가를 통해 자신의 작은 리액션 조차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감정은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운이 좋았다’는 표현은 ‘인기’에 대한 겸손이 아닌, ‘방송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자세였다. 중국인들을 마음을 사로잡은 데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중국? 체질인 것 같아. 음식도 물도 잘 맞아”

  

  채연은 “중국이 정말 좋다”며 “중국 여러 군데 다녀보면 한국과 비슷하다. 인사동 같기도 하고 한강같기도 하다. 더럽다는 생각 전혀 안 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음식도 정말 잘 맞아 살이 잘 찌더라”며 웃더니, “후어구어(火锅·중국식 샤브샤브), 샹차이(香菜), 산초(花椒) 등 향신료를 잘 먹는다. 중국 식당에서 먹는 요리보다 양배추 볶음 같은 가정식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중국 요리를 줄줄이 이었다. 중국 통(通)이 다 된 모습이었다.

  특히 채연은 “외국에서 활동하려면 그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힘 있게 말했다.

  그는 “말만 다를 뿐이지 영상 속 표정만 봐도 감정이 다 느껴지지 않은가”라며 “내 팬들도 공항에서 만나도 내말을 알아들을 정도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보기 때문에 한국어에 대해 많이 알더라”라고 털어놨다.

  정작 중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카메라 앞에서만 웃고 즐기는 것은 중국 시청자들도 다 느끼기 때문에, 마음을 허물고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채연은 윤이 나는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피부는 어머니를 닮아 좋은 편”이라고 미소 짓더니 “중국 체질인 것 같다. 중국에서 물 영향을 받을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물 때문에 피부가 상하거나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행히 채연은 중국을 사랑하는 만큼 잘 맞았다.

  “중국의 촬영 방식, 변화 많이 느낀다”

  

  채연처럼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방송 시스템에 해박한 스타는 없을 것이다. 중국의 방송 제작 방식에 대해 채연은 “변화를 많이 느낀다”고 입을 뗐다. 그는 “중국 처음 갔을 때와 정말 달라졌다. 언제부터인지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굉장히 한국과 비슷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수다’가 중국에서도 인기가 굉장했다. 번외 편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나간 적 있는데, 한국 시스템과 똑같아서 정말 놀랐다”며 “스태프 복을 입는 것, 대기실 TV모니터, 출연진별로 팔로우하는 카메라까지 굉장히 잘 돼 있어 놀랐다”고 설명했다.

  채연의 말에 따르면 불과 5년 전만해도 카메라며, 촬영 방식이 지금처럼 발달해 있지 않았다. 때문에 오히려 방송 관계자들은 채연에게 한국 제작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채연은 “사람별로 카메라가 있고, 촬영 스태프만 70명이 넘는 한국 방송 현장에 대해 말한 적 있다. 그랬더니 오히려 나에게 편집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더라”고 웃더니, “당시에는 방송기기나 시설은 좋은데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다른 중국의 만만디, 이제 편해져”

  천천히 하라는 말인 만만디(慢慢地)라는 말은 가끔 중국을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한다. 빨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중국인들의 행동은 다소 느림의 미학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채연은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중국인들의 마인드는 여유로운 편이다. 한국에서는 당장의 생방송이나 몇 시간 뒤의 방송이 중요한데 중국인들은 밥 때가 되면 꼭 먹으러 가야 한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채연은 “그 만만디, 라는 표현이 오래 있다 보니 편해질 때도 있다”며 중국통 다운 의견을 더했다.

  “중국 활동,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

 

  채연은 중국에서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중국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까라는”이라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활동적인 댄스가 재밌다. 사람들이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채연은 한국 댄스곡과 중국 발라드 노래를 더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말에도 채연은 “지역별로 반응이 달라서 가늠하기 어렵다”고 손사래를 쳤다.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중국 내 내로라하는 스타가 와도 반응을 하지 않는 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연의 뒤에는 항상 든든한 팬들이 있다. 채연은 중국 팬들에 대해 “지금이 좋다. 나를 잘 아는 친구들은 매번 챙겨주는 의리가 있다. 새로 알아가는 팬들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채연은 중국 활동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새롭게 펼칠 수 있을 분야도 많을 뿐 아니라 중국 팬들의 환호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채연은 “한류? 한류는 중국을 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대륙을 접수한 채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출처:MBN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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