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중해를 건너 이딸리아 남부 해안에 닿은 난민이 사상 최대인 1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유럽련합(EU)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는 전년도보다 4배 늘어난 수치이며 단일 국가로는 EU내 력대 최대 류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이딸리아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역시 전년보다 148% 늘어난 6만 3700여명으로 사상 최대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밝혔다.
모국의 가난과 전쟁을 피해 유럽행을 결심한 아프리카, 중동계 주민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낡은 선박에 빽빽이 타고 이딸리아에 도착했다.
이딸리아 남부 해안은 이들에게 《EU로의 관문》이며 2011년 《아랍의 봄》과 최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득세후 이들의 밀항은 계속해 늘고있다.
특히 밀항선이 지중해에서 난파하면서 유럽 땅을 밟지 못한채 사망한 난민도 지난해 35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프론텍스는 전했다.
이딸리아행외에도 배나 륙로로 토이기, 그리스 등 지중해 동쪽 국가에 류입된 난민은 지난해 약 5만명이였으며 그리스에서 출발해 쎄르비아나 마께도니아를 거쳐 륙로로 웽그리아에 도착한 난민도 4만 3000명이였다.
마로끄, 알제리에서 배를 타고 에스빠냐에 도착한 난민도 7840여 명이였다고 프론텍스는 밝혔다.
특히 올해는 리비아, 예멘 등 중동분쟁이 확대하면서 중동발 유럽행 난민이 더욱 늘어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있다.
프론텍스는 리비아 해안에서만 현재 난민 50만~100만명이 지중해를 건널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중 IS 대원 등 테러리스트가 련계돼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달초 경고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