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허베이성 스자좡에 한 시민이 몇 년 전부터 귀여운 애완동물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꼬물거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해 애지중지 3, 4년을 키웠더니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무서운 맹수로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무서워서 더는 키울 수 없게 된 이 동물은 과연 어떤 동물이었을까요?
사나운 모습의 악어 두 마리가 바로 딩 모 씨가 4년 전부터 키워 온 애완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는 4년 전 애완동물 시장에 갔다가 꼼지락 거리는 새끼 악어들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 650위안을 주고 두 마리를 충동 구매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딩 모 씨는 악어가 어릴 때는 이들을 가끔 어항에서 꺼내 실내 바닥에서 산책을 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히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곧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딩 모 씨는 요즘 가족들로부터 받는 압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장성한 악어가 두렵다며 가족들은 악어를 새 집으로 이사시키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악어를 스자좡시 동물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에 의하면 바다악어로 불리는 이 악어가 시민들 사이에서 애완동물로 키워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4년정도 자란 바다악어는 성격이 사납고 공격성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