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광시 난닝 경찰은 '1.18'특대 다단계판매사건을 적발하고 다단계판매조직 간부 63명과 주요 구성원 228명을 구속했습니다. 수천명이 가담했으며 관련 금액도 수억 위안에 달하는 이 사건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특대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1.18' 특대 다단계판매사건 관련 인원들은 신장, 안후이, 쓰촨, 간쑤 등의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세채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1대1 혹은 1대 2 형식으로 조직 성원들을 교육했습니다.
작년 11월 난닝시공안국 수사팀은 외지 다단계판매자들의 불법범죄활동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입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사 결과 2009년 부터 '순자본운영'이란 명목으로 사람을 끌어들여 가입비를 받고 하위 판매원을 발전시키는 등, 다단계판매활동을 조직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조직은 주로 투자나 부동산 투자 형식으로 '지분(份额)'을 판매했으며. '지분'은 유통할 수 있고 양도할 수도 있습니다.
1주(股)에 3300 위안 기준으로 1회 21주, 즉 6만 9300 위안에 관리비 500 원을 합쳐 총 6만9800 위안을 투자하면 '조직에 가입(入股)'할 수 있는데, 다음 달에는 ' '업종가입상금'이라는 명의로 ‘조직’에서 1만9천 위안을 돌려받습니다.
가입한 사람은 3명의 파트너, 즉 하위 판매원(下线)을 유치합니다. 하위 판매원 역시 일인당 6만9800 위안씩 투자해 '조직에 가입'한 후 마찬가지로 각각 3명의 하위 판매원을 모집합니다. 이 조직은 이런 방식으로 '조직성원'을 기하 급수적으로 늘려왔습니다.
이들은 업무원, 팀장, 주임, 경리, 총경리 등 피라미트식의 5개 등급으로 구성되었으며, 하위 판매원을 유치하면 상급으로 부터 상금을 받기 때문에 하위 판매원을 많이 유치할 수록 상급의 이윤배분이 많아집니다.
이 조직은 광시 '북부만 개발', '동맹박람회' 등 정부 정책을 불법 다단계판매에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 소개를 명목으로 지인들을 끌어들여 현지를 참관 시키고 세뇌교육을 시킨 후 “2년이면 부자될 수 있다”고 속여 조직에 가입시켰습니다.
현재 난닝 경찰은 '1.18' 특대 다단계판매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C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