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이 주도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 의향을 밝힌 국가가 52개 국에 달했습니다. 이에 창립회원국 참여를 망설이던 일본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 자민당은 공개적으로 외교 정보에 대한 오판이라며 지나치게 천진하고 간단한 예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체 어디서 얻은 정보냐"며 격노했다는 후문입니다.함께 보시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참여 여부를 두고 일본 정부가 갈등을 겪었습니다.
일본의 여러 주류 매체는 지난 8일, 일본 재무성과 외무성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대응 관련 평가보고서를 지난 3월말 아베 신조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운영 불투명 등의 원인으로 G7 국가 모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며, 일본은 미국의 뒤를 따를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창립회원국 참여를 결정하자 아베 신조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잇따라 창립회원국 참여를 결정하자 아베 신조는 자국의 외교적 실수에 대노했다고 합니다.
일본 한 매체는 지난 3월 31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일, 아베가 총리관저에서 재무성과 외무성 관원들을 불러 정보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문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 정치경제학 야부키 교수는 일본과 미국이 고립된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세계은행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 조절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NHK 방송은 지난 9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창립회원국 문제를 두고 자민당이 8일부터 유지인사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자민당의 의견을 총합해 아베 신조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