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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침실에서 잠을…잠수함 같은 집 짓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5.08일 08:53
[HOOC=이정아 기자] 바다 속 침실에서 열대어와 산호를 벗삼아 잠을 청하는 상상. 출렁거리는 바다 한 가운데서 일광욕을 즐기는 상상. 바다 위에 떠 있는 미니 바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와인을 마시는 상상. 이런 상상과 마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내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바다 위에 떠 있는 ‘해마 빌라’가 지어질 예정이기 때문이죠.



사진=Daily Mail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이 바다 위를 둥둥 떠 다니는 해마 빌라(Floating seahorse vill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하우스 보트’입니다.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은 아라비아 만의 바다에 떠 다니는 3층 높이의 빌라 42채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특이한 점은 빌라의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1층이 바다 밑에 잠긴 상태라는 거죠. 거주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투명한 창문 너머로 펼쳐진 드넓은 바다 속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Daily Mail

2층인 해수면 층에는 부엌과 거실이 있습니다. 미니 바와 바닥이 유리로 된 자쿠지도 있고요. 클라인디엔스트 그룹 측은 건물 아래 인공적으로 산호초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특별한 집을 찾는 인사들의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는 설명이죠.



사진=Daily Mail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두바이 국제보트쇼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발표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이뤄졌고요. 발표 직후 이 회사의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캐러비안 국가, 스웨덴, 포르투갈 등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진=Daily Mail

클라인디엔스트 그룹의 CEO 조셉 클라인디엔스트는 “수개월간 연구, 디자인, 기획을 거쳤다. 이런 수중 집을 두바이에 짓는 것에 모두 흥분돼 있다”면서 “혁신적 디자인으로 최고의 수중 생활을 위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시장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찍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편 빌라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사진=Daily Mail

dsu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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