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아침까지 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23명 추가 확인돼 총 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국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추가 확인된 23명 환자 중 17명은 한국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나머지 6명은 다른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환 한국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정보의 투명화를 위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과 이들이 경유했던 병원 24곳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병원에서의 감염이 지역사회로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모두 음압 격리실로 옮겨졌습니다.이곳은 병실내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문밖으로 공기가 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일까지 한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2300명에 달했고 대다수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국 정부는 메르스 자가 격리 대상자를 1:1 공무원 지정방식으로 전담 관리하도록 하고 휴대폰 위치 추적을 추진하는 등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관리와 감독 조치를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질병위기단계는 격상시키지 않고 ‘주의’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한국내의 메르스 환자가 병원 내에서 감염됐고 지역사회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국은 질병에 대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질병대응만큼은 ‘심각’단계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우려로 국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편집:박해연,림영빈)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5/06/08/VIDE143372395181159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