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한국인 환자의 병세가 호전세을 보이고 있으며 75명의 접촉자가 곧 격리 해제가 될 것이라고 인민망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 및 출산계획위원회는 "9일까지 광둥 지역 내 75명 메르스 격리자들에게서 아무런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10일부터 이틀 내에 격리 조치를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광둥 메르스 확진 한국인은 연속 4일간 무(無)열 상태에 혈액 및 후두 샘플 테스트에서도 음성을 나타내는 등 호전세를 보였다.
광둥 후이저우(惠州)에서 치료를 담당한 광저우(廣州)시 제8인민병원 전염병 전문의 덩시룽(鄧西龍) 주임은 "만약 현 상황을 유지할 경우 약 2주 후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진 한국인 환자는 앞서 입원 당시 산소 호흡기의 착용을 거부하는 등 정서적으로 크게 불안정했었다.
중국 측은 통역을 찾고, 광저우 주재 한국영사관을 적극 연락하는 등 소통의 방법에 전력을 했고 현지 한국식당을 통해 음식을 전달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 끝에 환자는드디어 정서적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현재 환자는 위험 고비를 넘긴 상태로 관을 삽입해 치료하지 않기 때문에 전염에 대한 리스크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