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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놀라운 기예 - 쌀알에 조각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6.12일 14:54
[CCTV.com 한국어방송] 보일 듯 말 듯한 검은 점들이 쌀에 빼곡이 박혀있다. 지어 어떤 쌀알은 변이가 된 것처럼 울퉁불퉁해 윤기가 나고 새하얗던 쌀의 형태를 찾아볼 수가 없다. 만약 이런 쌀알을 그냥 스쳐지나면 당신은 놀라운 예술품을 놓치고 말게 된다. 이는 이런 쌀알을 현미경으로 45배 확대해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대체 예술가들은 쌀알에 무슨 "일을 저지른걸가"?

사실 이런 쌀알은 "호망조각(毫芒雕刻)"예술작품이다. "호망조각"은 중국 전통예술문화의 한 부분으로써 미니조각으로도 불리운다. 호망조각은 털끝같이 가늘고 벼까라기처럼 미세한 조각기술로 문자를 새기거나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이다. 종이, 나무, 참대, 면, 돌 지어는 모래, 머리카락, 쌀알, 성냥대, 박과 식물의 종자 등은 모두 미니조각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재료이다. "대만 미니조각 제일인자"로 불리우는 진봉현(陳逢顯)은 1981년부터 미니조각 영역의 예술창작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30여년간 그는 미니조각 작품 120여건을 창작해 국내외에서 중화 미니조각 예술의 대만 전승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봉현의 작품

신북시(新北市) 신점구(新店區)에 위치한 진봉현의 미니조각관은 그의 예술품 전시관이기도 하고 작업실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많은 훌륭한 서예와 회화작품이 전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리관에 고이 넣어둔 미니조각 예술품들이다. 이 예술품은 확대경으로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미니조각, 미니도서, 미니그림 등 정교한 예술품이 들어있는데 모두 세밀한 솜씨를 거쳐 절묘한 경지에 이르렀다.

허통해(許通海)는 미니조각 예술영역에 종사하는 예술가들 중 유일하게 국무원으로부터 특수 보조금을 받고 있고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림픽예술가" 칭호를 받은 예술대가이다.



확대경 아래 보이는 허통해 대표작 "쌀위를 달리는 벤츠"

그의 대표작 "쌀위를 달리는 벤츠"는 차체의 길이가 5밀리미터이고 넓이가 1.9밀리미터, 높이가 1.9밀리미터이다. 고배율 확대경으로 보면 차모형 외관의 차체와 차바퀴, 모델형, 차창, 와이퍼, 차문, 손잡이, 백미러로부터 내부의 운전대, 계기판, 수동변속기, 좌석까지 수십여개 부품이 가느다른 선과 미세한 점으로 선명하게 체현되었다. 제일 놀라운 것은 차머리에 있는 엠블럼이다. 엠블럼의 직경은 0.25밀리미터이고 차머리와 엠블럼을 이어주는 세워진 대는 미세한 나머지 정확한 길이를 측정할 수조차 없다.



쌀 미니조각예술 전승인 양문락

쌀알 미니조각은 미세한 차이에서 완성되는 심미예술이다. "쌀알 조각을 완성하려면 우선 쌀알을 잘 골라야 합니다. 새하얗고 길쭉하며 윤기가 돌고 통통한 쌀알에 조각해야 아름다운 조각품이 완성되죠. 5밀리미터 되는 쌀알에 명확히 보이는 글자를 쓰려면 서예능력과 적합한 쌀알도 중요하지만 시야가 뚜렷하고 손이 떨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쌀알 미니조각 예술가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이죠." 양문락(楊文樂)은 이외에도 차분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염교생이 쌀알에 조각한 용

"쌀알 조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인물초상 조각입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 특징이 있기에 초상 조각작품을 하는데 8,9시간이 소요되죠." 염교생(閆交生)은 쌀의 체적이 작아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조각칼에 의해 손상되기에 시작하면 단번에 완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작품창작에 돌입하면 몇시간째 앉아있는다고 한다.

염교생은 쌀조각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기대와 소신이 있었다. "제게 있어서 쌀조각은 애호일 뿐만아니라 일종의 믿음입니다. 저는 제가 조각해낸 소위의 정품을 모두 소장해 나중에 미니조각예술 박물관을 세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조각예술을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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