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귀요미 욕쟁이에서 눈물 연기까지, '오나의귀신님' 박보영의 연기가 폭발했다.
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 2회에서 신순애(김슬기)가 몸 속에 들어온 나봉선(박보영)이 180도 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순애는 봉선의 상황을 몰라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순애는 봉선의 몸에서 빠져나가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셰프들의 훌륭한 몸(?)을 본 순애는 봉선의 몸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순애가 빙의된 봉선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니기럴"이라는 귀여운 욕을 입에 붙이고 사는가 하면, 순간 순간 욱했다. 무엇보다 그는 음흉한 시선으로 남자들을 바라봤다. 주방의 핫가이 서준(곽시양)과 훈남 경찰 최성재(임주환)에게 한눈에 반하기도.
그런 한편, 강선우(조정석)는 '폭력 셰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요리프로그램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한식이 주제로 주어진 가운데, 선우와 봉선은 열심히 요리를 했는데, 밥이 타는 냄새가 났다. 이때 봉선은 밥에 북어국을 부으며 '누룽지북어국밥'을 만들었다.
이는 아버지 신명호(이대연)의 식당에서 사랑받던 음식. 봉선의 대처로 선우는 위기를 모면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선우는 봉선에게 "내일부터 주방 돌아오라"고 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봉선은 '누룽지북어국밥'을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궁금하면서 귀가하던 중, 자신의 동생(순애의 동생)을 만났다. 술에 떡실신 되어 있는 동생을 봉선은 경찰서에 데려갔다. 이로 인해 봉선은 성재와 재회해 기뻐했다.
이후, 아버지 명호가 달려왔다. 봉선은 명호를 한참 바라보다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눈물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박보영의 눈물 연기가 빛을 발해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날 박보영은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귀여운 욕쟁이 연기로 시청자의 삼촌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감정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보영이 20대 대표 여배우로 꼽히는 이유가 재확인 됐다.
'오나의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 드라마.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오나의귀신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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