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가 발견돼 물을 뺀 강원도의 저수지에서 피라냐나 파쿠(피라냐 근연종) 객체가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일 오후부터 7일까지 밤샘 양수 작업을 진행해 저수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을 빼냈다. 국립생태원, 강원대 등 전문 조사기관이 투입돼 잔존 개체를 확인했지만, 파쿠나 피라냐는 발견되지 않았다.
피라냐나 파쿠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생태계 교란이 우려됐다. 특히, 남자의 고환을 물어뜯는 것으로 알려진 파쿠는 ‘고환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성격이 포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피라냐와 파쿠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어종이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 장관의 승인 없이 수입·반입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