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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템포 빠른 전술과 철사각체계의 구축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7.13일 21:46

중국 갑급리그 시합도 지금에 이르러서는 백열전이 벌어진 셈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가열처절한 서열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제17라운드 시합에서 불패의 쾌거를 따내면서 연변 여러 민족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연변장백산축구팀은 홈장에서 하북하화팀(이하 하북팀으로 약칭)과 중요한 시합을 맞이하게 되였다.

하북팀은 중국 갑급팀에서 최고의 갑부로 손꼽히는 팀으로 구락부에 들이는 년간 투자예산이 4억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명문구단중의 명문으로 꼽히는 에스빠니아 리얼 마드리드팀의 코치가 감독을 맡아 사령탑을 지휘하고 있으며 거금을 들여 인입한 전 한국k리그의 최고의 공격수이자 전 브라질 국가팀 공격수 에두선수를 내세워 연변팀의 불패 기록을 력사속에 파묻어 버리려고 호시탐탐 노리면서 연변에 도착하였다.

현재 하북팀은 중국 갑급리그를 벗어나 슈퍼리그에 진출하려고 할뿐더러 광주항대팀을 넘어서 슈퍼리그의 새로운 제왕의 자리를 꿈꾸고 있으며 갑급리그에서 3위자리에 위치해 1위자리를 노리는 팀으로 연변팀에게 있어 꼭 이기거나 비겨야 하고 질수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이 모든 화려한 여건과 관계없이 연변팀은 자기의 특점과 기량을 발휘하면서 하북팀과 맞섰다.

시합을 앞두고 불볕 더위가 쏟아지던 연길, 정작 경기가 진행되는 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그럼에도 《이기는데 습관이 된》 연변 축구팬들은 일찍 체육장으로 향한 모양이다. 반시간가량 여유를 두고 출발한 우리는 예전 경기 날 차가 막혀 많이 붐비던 길이 거의 뻥 뚫려 있다싶이 되여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장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주차공간이 꽉 차있었다. 하는수 없이 경기장에서 엄청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놓고 부랴부랴 걸어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합은 시작되였다.

연변팀은 451(4231)진영으로 경기에 임했고 하북팀은 442진영으로 경기에 임했다.

연변팀 진영의 특점을 살펴보면 기존의 4명 수비수는 변화가 없었고 디팬스미드필드(后腰)선 위치에는 23번 배육문선수, 미드필드선 좌측에는 9번 스티브선수, 우측에는 10번 찬톤선수, 오팬스미드필드(前腰)선에는 6번 리훈선수가 위치하고 있었다. 자유형미드필드 선에는 17번 박세호선수가 위치하고 있었고, 공격선에는 하태균선수 한명이 대방의 수비진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하북팀의 여러명 수비선수들을 견제하였다.

전술특점을 살펴보면 연변팀의 공격수는 하태균선수 한명인것처럼 보이지만 경기과정에서 스티브선수와 찰톤선수도 공격수역할을 맡음으로써, 하태균선수에 대한 대방수비수들의 철통같은 대인수비과정에서 오히려 많은 공격 챤스를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6번 리훈선수가 오팬스미드필드선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골고리 역할을 탁월하게 완성하여 연변팀의 공격선은 서서히 철사각(铁四角)체계와 량측 변선공격선이 멋진 배합을 이루고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리훈선수는 연변팀의 핵심위치에서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하여 연변팀의 미드필드선에 강력한 생기를 불어넣었는바 올해 연변팀에서 큰 성장을 이룩한 선수중의 한명으로 생각된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이 틀림없다.

연변팀의 수비라인에서20번 최민선수가 하북팀의 에두선수에 대한 철저한 대인수비를 훌륭히 완성하였기에 에두선수는 명성에 걸맞는 역할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였다. 4번 조명선수는 수비수이지만 공격시 대방의 문전까지 파고 들어가는 뛰여난 공격 가담능력으로 연변팀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날 연변팀 거의 모든 선수들이 대방의 금지구역에서 보여준 대방선수들보다 반템포 빠른 층층의 프렌싱(贴身防守)전술은 참으로 눈부셨다. 하북팀은 시합이 진행될수록 공격절주가 늦어졌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이였다. 별로 오묘하지 않은듯 보이지만 시합과정에서 연변팀 모든 선수들이 보여준 하북팀 선수들보다 반템포 빠른 프렌싱은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여 실력적으로 더 월등한 경기를 치를수 있게 해주었으며, 끝내 연변팀을 승리에로 이끌어 갈수 있었다.

이날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과정에서도 상대 선수들에 비해 반템포 빠른 공격을 시행하였으며 이러한 공격이 거대한 힘을 발휘하여 3:0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내였다. 상대보다 반템포 빠른 수비와 공격을 한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전반전(上半场)시합에서는 대방보다 반템포 빠른 단거리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대방의 문전에서 들어갈뻔 하던 꼴을 2번이상 놓치는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합에서 연변팀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고 대방의 문전에서 빠르고도 현란한 단거리 패스 배합전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점이 이길수 있는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하북팀의 특점을 살펴보면 공격선에 9번 라가푸(拉贾卜)선수와 7번 에두선수를 파견하였으나 두명의 선수가 비슷한 류형의 공격형선수여서 궁합이 잘 맞지 않아 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하북팀은 《한명의 메시(梅西)가 있는 팀이 두명의 메시가 있는 팀을 이길수 있다》는 도리를 알아야 할것 같다. 미드필드선에서 10번 미리아서(米利亚什)선수가, 오팬스미드필드선에서는 6번 라삼문(罗森文)선수가 디팬스미드필드역할을 맡았다. 네명의 선수들 모두 개인기가 출중하고 신장도 길었지만 연변팀의 프렌싱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드필드선수들과 공격선선수들사이에 패스도 번번히 차단되여 공격수들이 효과적인 공격을 조직하지 못하였기에 어쩔수 없이 장거리패스나 장거리슛으로 연변팀의 꼴문을 열어보려고 시도하였으나 극히 비효률적이였으며 결국 낙후한 전술로 보여지기도 하였다.

결국 이날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공격선에서 부동한 특점을 지닌 공격수선수들이 찰떡궁합을 보여준 하태균선수、스티브선수、찰톤선수와 리훈선수로 이루어진 공격선의 철사각(铁四角)체계의 막강한 공격력, 모든 선수들이 수비과정에서 층층으로 이룬 반템포 빠른 프렌싱(贴身防守)전술 그리고 공격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함께 동원되여 반템포 빠른 단거리 패스전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였기에 대방의 철통수비를 완벽하게 격파함으로 실력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치렀고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 연변대학부속병원 최철수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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