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적인 교육으로 폐원당한 화린외국어실험유아원.
광시(广西)자치구의 한 유아원이 원생들에게 기독교를 믿을 것을 강요했다가 폐원당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광시자치구 류저우시(柳州市) 위펑구(鱼峰区)교육국은 지난 17일 법원에 화린(华林)외국어실험유아원(이하 화린유아원) 폐원 강제집행을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해당 유아원을 강제 폐쇄했다.
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30일 개원한 화린유아원은 홈페이지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기독교적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홍보했으며 실제 교육 과정에서도 아이들에게 기독교를 믿을 것을 강요해왔다.
또한 교사는 기독교가 아니면 채용하지 않았으며 교재도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교재가 아닌 외국에서 수입한 기독교 관련 서적 등을 교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국 측은 "감사 과정에서 수차례 이같은 행위가 적발돼 경고 조치가 내려졌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아 열흘 내로 유아원을 폐원할 것을 서면 통보했다"며 "통보 후에도 시정되지 않아 결국 강제집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