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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잇따른 고장 발생‘안전 불감증’ 목소리 고조

[전남도민일보] | 발행시간: 2015.07.23일 17:45
6호기 급수펌프 고장, 출력저하 원상복구 중

3호기 재가동 4일 만에 고장 ‘예방정비 허술’

호남광역단체장,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촉구

[영광=전남도민일보]김범남 기자= 영광군 한빛원전에서 잇따라 고장이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 관리나 정비가 허술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던 한빛원전 3호기가 4일 만에 발전이 정지되면서 계획예방정비가 허술하다는 지적과 함께 무리하게 발전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발생했다.

영광군 한빛원전 6호기가 23일 증기발생기 급수펌프 고장으로 출력이 자동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원상 복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4시34분께 한빛원전 6호기 원자로의 출력이 자동으로 감발됐다. 원인은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주급수펌프 2대 중 1대가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한 주급수펌프는 윤활유 공급 부분에서 고장이 났다. 이 때문에 원자로 출력은 52.6%까지 저하됐다.

한빛원전 측은 오전 7시10분께 예비 주급수펌프를 가동시켜 원자로 출력을 올리고 있다. 6호기는 이날 자정께 100%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16일에도 영광군 한빛원전 3호기의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한 대가 고장나면서 발전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4월12일에 발전을 재개했으며 15일에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3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재가동하는 것은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한빛원전은 3호기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내부에 여과망 철선과 너트 등 이물질 89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51개는 제거했으나 나머지 38개의 금속조각과 너트는 고착화돼 빼내지 못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빛원전은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다음 한 주기 동안 증기발생기 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반면 영광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범군민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한빛원전이 고장이 발생하는 등 가동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계획적인 관리나 정비가 허술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와 전남, 전북의 시·도지사 3명은 23일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공동 건의문을 통해 “최근 원전 정지와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전은 사고가 나면 그 결과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와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야 한다”며 “그동안 발생한 사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이름 김범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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