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지난 1993년 10월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하던 모습. © News1 이기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마이클 잭슨의 미완성 노래 20곡이 생전에 그와 함께 일했던 음향 엔지니어의 컴퓨터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의 보도를 인용해 잭슨의 음향 엔지니어였던 마이클 두르햄 프린스가 그의 컴퓨터에서 마이클 잭슨의 미완성 노래 20곡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이 프린스씨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프린스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곡들은 코러스를 입히지 않은 미완성곡들로 프린스는 "만일 발매가 됐었다면 누군가는 코러스 작업을 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린스씨는 "나는 잭슨의 노래에 제목을 지을 권리도, 다른 사람에게 들려줄 권리도 없다"며 어느 누구에게도 잭슨의 음악을 들려주지 않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 "엑스케이프"(XSCAPE)© News1 2014.05.13/뉴스1 © News1
마이클 잭슨 사망 후 고인의 음악을 다룰 권리는 소니뮤직이 갖고 있다. 소니뮤직은 향후 10년 간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7장까지 낼 수 있다. 2009년 사망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엑스케이프(XSCAPE)' 등 앨범 두 장이 발매된 상태다. 소니뮤직 측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미완성 노래들에 대한 작업은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과실치사 혐의로 2011년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4년 뒤 교도소 과밀 등의 이유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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