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아마존, 10년만에 중국시장 돌파구 찾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8.03일 03:03
- 아마존차이나 "국제전자상거래에 올인..자존심 회복"

- "인프라·노하우 등 토종업체보다 경쟁우위"..현지화 전략 박차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아마존차이나는 중국 소비자가 국제적인 정품 브랜드를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채널이 될 것입니다. 중국인들이 원하는 전세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온라인 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입니다.”

2015년 중국에서 두 번째 10년을 맞이하게 된 아마존의 각오가 남다르다. 전세계 1위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아마존은 첫 10년 동안 중국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알리바바와 같은 토종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그랬던 아마존이 중국에서의 두 번째 10년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국제 전자상거래업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으로 파견돼 1년 간 시장 조사에 집중해 왔다는 더그 거(Doug Gurr) 아마존차이나 대표(사진)는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국제 전자상거래가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확신했다.
거 대표는 최근 중국 현지 언론 쓰촨자이시엔(四川在線)과의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국제 전자상거래가 중국에서 막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중국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180조원 쓰는 하이타오족 잡겠다

중국에서 해외 직구족을 일컫는 하이타오(海淘)족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타오족은 최근 1800만명을 넘어섰고 오는 2018년에는 그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 규모는 1조위안(약 18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다만 해외 직구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랜 배송기간과 오배송, 물류비 부담 등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주목한 아마존차이나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오랜 노하우와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제 전자상거래업에서 아마존의 풍부한 글로벌 브랜드 공급 채널과 방대한 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의 하나로 최근 재중미국대사관과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맺고 중국 소비자를 위해 미국 중소기업의 고품질 제품들을 제공하기로 했다.

거 대표는 “중국에 온 뒤 전세계에서 가장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몸소 체험했다”며 “탐색 과정을 마쳤고 이제 아마존만의 특색을 갖추고 하이타오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

아마존은 그동안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중국에서 징둥(京東商城·JD닷컴)과 알리바바 등 토종 브랜드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현지화 전략 없이 다른 나라에서의 성공 경험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국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 분야에 주력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아마존차이나는 5000명 이상 직원 가운데 외국인을 1% 미만으로 줄이고 대부분을 중국인으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거 대표는 “아마존차이나의 발전 전략은 중국직원들이 결정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차이나는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량구매 방식을 통해 중국 구매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각종 상품을 중국으로 수입해 오는가 하면 아마존이 중국에 세운 창고와 물류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아마존차이나의 해외구매 판매액은 4개월 동안 300% 가량 증가했다.

아마존차이나는 중국 2·3선 도시에서 인터넷 구매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남방도시의 인터넷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라며 “소비자와 호흡을 같이 하게 된다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아마존의 성장도 매우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이데일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법치길림 법치정부 법치사회 일체화 건설 견지하고 전면 의법치성 제반 사업 더욱 큰 성과 이룩하도록 추동해야 4월 18일, 길림성 당위 서기, 성당위전면의법치성위원회 주임 경준해가 제12기 성당위 전면의법치성 위원회 2024년 제1차 전체(확대)회의 및 법치잽행보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서예지, 김수현 소속사 결별 후 '근황 사진' 공개

"하고 싶은 말 많지만" 서예지, 김수현 소속사 결별 후 '근황 사진'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수현이 tvN '눈물의 여왕'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배우 서예지의 근황도 언급되고 있다.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과 부부로 출연 중인 김수현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수많은 과몰입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출연했

“3주간 쉽니다” 결혼 앞둔 이선영 아나운서, 남편 누구?

“3주간 쉽니다” 결혼 앞둔 이선영 아나운서, 남편 누구?

이선영(35) 아나운서 이선영(35) 아나운서가 다음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결혼식 이후 3주간 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치인싸’를 통해 결혼식을 올린 뒤 3주간 다른 진행자가 대신 자리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헐리우드 진출합니다” 김지훈 버터플라이 출연 확정

“헐리우드 진출합니다” 김지훈 버터플라이 출연 확정

배우 김지훈(44)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사이코패스 사업가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던 배우 김지훈(44)이 헐리우드에 진출한다. 김지훈의 헐리우드 첫 작품은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이 작품은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