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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원의 《영화전기관》을 찾아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10.21일 10:02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이름난 사회자이며 조선족수장가인 최영원선생이 자신의 첫 공익성적인 박물관 《련환화전기관》을 개관한지 수개월만에 두번째 개인박물관-《영화전기관》을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한지도 아느새 되었다. 이런저런 일에 피일차일 미루다보니 지난 토요일에야 비로소 이 박물관을 찾아보게 되였다.


《영화전기관》은 북경시 회유구 신신소진의 별장구역내에 있었는데 묘성동역에서 남쪽으로 400~500메터가량 상거했다. 다행히 길옆에 도로안내판이 있어 길손들에게 묻지 않고도 쉽게 찾을수 있었다. 도로량옆과 주차장에는 오디, 벤츠 등 고급승용차들이 도심 못지않게 세워져 있었는데 부자동네임이 틀림없었다.


《영화전기관》은 아담하면서도 멋스러운 2층 건물이였다. 한 보안일군이 사전예약을 해야만 참관할수 있다고 하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미처 사전에 참관을 예약하지 못한 필자는 할수없이 최영원선생과는 같은 조선족이라고 참관하게끔 해달라고 사정했더니 그 보안일군은 참관하라고 하면서 문을 열어주었다.

올해 1월 9일에 정식으로 개관된 영화전기관에는 2천여부의 영화필림, 160여종의 영화방영기, 40여종 영화촬영기, 1천여장의 영화선전신문, 수백권의 영화극복, 영화촬영시 사용되였던 각종도구 등을 3000여건(점) 수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는 지난세기 30년대에 생산한 일제수동식 영화방영기로부터 프랑스, 미국, 일본, 독일 등 나라에서 부동한 시기에 생산한 영화방영기와 영화촬영기 등 진귀한 300건(점)의 수장품이 망라된다고 했다.

각종 방영기

진렬된 영화극본


소개에 의하면 최영원선생이 제일 아끼는 수장품은 《송화강 5565》형 방영기인데 이 방영기로 동시에 2부의 영화를 돌릴수 있어 목전 세계에서 제일 선진적인 영화방영기로 불리우며 전 세계에 14대밖에 남지 않은 보배중의 보배라고 한다. 그외에도 《홍색랑자군》, 《천운산전기》, 《말을 모는 사람》, 《축복》, 《높은 산기슭의 화환》, 《백모녀》, 《부용진》, 《삼감령》 등 익숙한 국산영화들과 《다리》, 《생사련》, 《추격》, 《꽃파는 처녀》, 《남강마을의 녀성들》 등 외국영화필림들이 전시되여 있었다.


조선영화 《꽃파는 처녀》는 필자가 소학교시절에 15리 상거한 향영화관으로 걸어가 눈물을 흘리며 본 영화로서 30여년 세월이 지나갔지만 아직까지 영화장면들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영화전기관》에서는 또 참관자들에게 무료로 영화를 돌려주고 있었을뿐만아니라 참관자들이 원한다면 직접 촬영대에 올라가 영화촬영기로 간단한 촬영을 할수 있었다.


료해에 의하면 2002년부터 최영원선생은 CCTV에서 《영화전기》라는 전문란을 기획하고 4년간 방송했는데 기한이 되여 중단하였다. 그때 최영원선생의 손에는 아직도 4~5년을 방송할수있는 영화자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그는 자신이 40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수장한 영화관련 수장품들로 영화전기관을 꾸려 광범한 영화애호가들과 그 기쁨을 함께하리라 다짐했단다.


근년들어 최영원선생이 개인영화박물관을 꾸리려 한다는 일을 알게된 만통부동산회사의 풍륜총재는 이 2층별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내장식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영화계와 음악계의 황건신, 륙천, 강문, 진가신, 갈우, 황준 등 친구들은 많은 수장품들을 분분히 증송했다. 그중에는 《홍색랑자군》의 음악원고, 《노예》의 미술원고, 《대결전》의 미술원고, 위만주국시기의 화장품통, 《평원유격대》의 창작원고, 《태양은 여전히 떠오른다》에서 사용했던 트럭, 《3총》에서 사용되였던 대포와 극조에서 입었던 면티, 《10월위성》에서 사용했던 철부채, 《남경!남경!》중에서 사용되였던 땅크, 《날아가는 탄알》에서 도구로 사용되였던 렬차바곤 등이 있었다. 최영원선생은 친구 강문감독이 증송한 렬차바곤을 때가되면 전기관의 문어구에 진렬하고 참관하러 온 영화애호가들이 이안에서 차를 마시고 휴식하면서 영화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제공할 타산이며 친구 륙천감독이 증송한 땅크를 장춘에서 북경으로 운송해온후 전기관 입구에 진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전기관 내부 일각


몇년간 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림을 받아왔던 최영원선생은 완강한 의력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밝은 모습과 담찬 패기로 4개월 사이에 선후로 2개소의 공익성적인 개인박물관을 세움으로써 어린시절의 꿈을 이룬 동시에 자신을 관심해온 사회에 보답하고 있는데 이같은 정신이 바로 불요불굴의 우리 조선민족의 민족정신의 체현이 아닐가? 《맥더날드가 있는 곳이면 영화박물관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영화전기관을 중국의 곳곳에 개관후 퇴직하고 영화전기관의 문을 지키는 최할아버지가 되겠다》는 그의 타산을 통해 우리는 최영원선생의 영화에 대한 무한한 열애와 집요한 애착을 알수 있다.


필자는 최영원선생이 병마를 몰아내고 개관한 두번째 개인박물관을 참관하면서 우리 조선족의 명인인 최영원선생이 하루빨리 《영화전기관》의 분점을 우리나라 곳곳에 세우기를 기원했다.

편집/기자: [ 박광익 특약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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