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의 김태희가 와이어에 매달린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용팔이’ 홈페이지에는 ‘와이어가 침대처럼 편한 와이어여신 여진’이라는 제목으로 김태희가 와이어에 매달려 있는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이는 극중 여진(김태희 분)이 아버지 한회장(전국환 분)을 원망하며 창문을 깨고 투신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찍은 것.
김태희는 이미 ‘용팔이’ 예고 티저촬영 당시, 용팔이 태현 역의 주원과 함께 10시간이나 와이어에 매달린바 있다. 티저촬영에 이어 김태희는 투신신을 위해 다시 한 번 와이어에 매달렸고, 수시간 동안 몸에 와이어를 단 채 창문 아래로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이번 촬영에서 김태희는 오진석 감독과 연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후반 CG 작업을 위한 크로마키를 뒤로하고 연기를 펼쳤다. 실제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팔과 다리의 동작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연기해낸 김태희에게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김태희는 지난 7월 30일 진행된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드라마 ‘구미호 외전’을 통해 와이어 액션을 익혔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액션신은 없고, 와이어에 매달리는 장면은 많더라. 오랜만에 와이어 촬영을 했지만, 재미있고 편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S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김태희씨가 티저예고편과 투신장면을 위해 십수시간 동안이나 와이어에 매달면서도 정말 의연하고도 몰입도 있게 연기를 해냈다”며 “특히 와이어 촬영이 끝난 직후 참석한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녀는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일정을 소화해내 제작진 모두 고마워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12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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