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증시가 3주 만에 또 폭락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톈진 항 폭발 사고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떨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중국 증시가 3주 만에 다시 대폭락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나 떨어진 겁니까?
[기자]
오늘 중국 상하이 지수의 하락 폭은 6.15%였습니다.
245포인트가 떨어지면서 3,74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8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던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규모의 폭락입니다.
오늘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장에 돈을 푼 중국 정부의 조치였습니다.
그만큼 중국 경제가 취약하다는 우려, 여기에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또 톈진 항 폭발 사고 등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0.32% 하락했고, 타이완 증시도 0.44% 내려갔습니다.
태국 증시는 어제 발생한 방콕 도심 테러의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국내 주식시장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12.26포인트, 0.62% 내린 1,9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 16일 이후 반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들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8% 급락한 699.8로 거래를 마쳐, 70일 만에 7백 선이 무너졌습니다.
주식시장과 달리 원·달러 환율의 폭등세는 다소 진정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90전 오른 1,1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